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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중간 관리자의 탄생 IT

다른 직종과 다르게 유독 SW업은 기술 중간 관리자의 역할이 폄하되곤 한다. 개발자에 비해 그 실력을 증명하기 어렵고 사업부서에 비해서도 그 성과를 충분히 인정받기 어려운 점이 있다. 개발자들의 언어와 기술적인 이슈 그리고 사업부서의 언어와 사업적 이슈를 모두 어깨에 짊어지고 Software Quality와 Business Success를 모두 이끌어내야 하는 기술 중간 관리자는 요즘과 같이 스타트업에 의한 성공이 유행인 시대에 그 존재감이 더더욱 희미하다. 자유로운 소통을 막는 걸림돌로까지 여겨진다. 그만큼 기술이 좋아져서 생산성이 높아졌고 소통에 필요한 비용이 줄어들었다.

더구나 덩치 큰 SW보다는 기능은 단순하지만 핵심에 집중하는 UX를 가진 가벼운 SW가 선호되면서 그루급의 기술 중간 관리자들이 진두지휘하면서 다수의 개발팀을 이끌만한 매력있는 프로젝트도 많이 줄어들었다. 수많은 기능과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아름다운 아키텍처를 그리는 사람보다는 작지만 중요한 기능 몇개라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고참 개발자가 대우받을 수 밖에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가 항상 스타트업 상태로만 머물 수는 없고 사람도 스타트업으로만 전전할 수는 없다. 사업이 번창하여 exit하든, 망해서 그 사람들이 기성 조직으로 이직하든, 나이들고 체력이 떨어져서 결국 포기하든 어쨌든 스타트업의 핫한 사람과 핫한 소프트웨어와 핫한 작은 조직은 결국 더 큰 조직에 들어가야만 한다.

그리고 진짜 싸움은 거기서 벌어진다. 진짜 수익과 매출로 증명해야 하는 사업적 성공과 더 차원 높은 안정적이고 경쟁력있는 기술, 그리고 조직 내외에서 이겨내야만 하는 정치와 같은 또 다른 여러가지 진짜 도전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다.
선택의 순간이 개발자를 다시 기다린다. 그 모든 도전을 무시하고 개발 자체만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던가 아니면 이 도전을 받아들이던가.


덧글

  • 1234 2015/07/28 10:08 # 삭제 답글

    문제는 ... 개발자를 관리자로 키워야 하는데..: 처음부터 인문계 뽑아서 관리자를 시키니 개발자와 관리자 모두 불행해 지는거죠...개발자 떠나면 관리자는 자기가 다시 새ㅜ멈버랑 일해야 하는데 멘붕 오는거죠
  • Calmglow 2015/07/28 18:32 #

    관리자가 기술을 모르니 두가지 방법밖에 못합니다. 개발자를 쪼거나 개발자를 무조건 모시거나.
  • 요원009 2015/07/28 17:14 # 답글

    저도 요즘 중간 관리자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인문계를 뽑아다 부장이라고 앉혀놨는데 도통 뭔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기도 힘들고,
    개발자끼린 말이 잘 통하는데 관리자만 말이 안통하니 어디 하소연 할 때도 없군요.

    본인이 잘 모르니 일단 협력사가 말하는건 무조건 OK를 외칩니다.
    개발자들이 그거 아니라고 말하면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직급으로 찍어 누르네요.

    이렇게 호구가 되어가네요... 잘못된 중간 관리자 때문에....
  • Calmglow 2015/07/28 18:31 #

    회사가 기술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개발자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중간관리자 역시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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