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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개발자의 시대는 갔다

소위 소프트웨어 공학에서의 정의에 따르면 컴퓨터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와 조금 다르다. 프로그램은 개발자가 개발한 실행 가능한 바이너리 덩어리라면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프로그램+방법론이나 절차+유지보수+기획 등등이 모두 포함된 유무형의 것들이다. 뭐..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는 단순히 소스덩어리를 컴파일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IT의 고생대시절에는 소프트웨어가 단순히 프로그램과 동일하던 때가 있었다. 마치 잘 구조화된 연예기획사없이 노래와 얼굴 그리고 몸 하나로 가수왕먹던 시절처럼 그때는 개발자 한명이 그대로 스타가 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SM 엔터테인먼트가 수없이 많은 상품을 찍어내듯, 소프트웨어도 자본이 만들어낸다. 수없이 많은 전문가들이 달라붙어 최고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밤을 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없이 많은 운영자가 그 결과물을 끝없이 돌보고 다듬는다. 그런 시대다. 섣부르게 개발 실력 하나만으로 연예인과 결혼하거나 대통령을 꿈꾸던 시대는 지나갔다.

외부에 오픈하는 것은 꿈도 못꾸지만 나름대로 몇년 째 너무나 잘 쓰고 있는 개인정보 관리형 위키..., 그 위키에 5개월전에 업데이트한 루쉰 한글관련 라이브러리가 치명적인 버그가 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고서 부랴부랴 디버깅을 하면서... 제대로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통감하고.. 이 위키가 외부에 오픈되었을 때의 버그 이슈를 상상하니 눈앞이 캄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도 회사에 가서는 PM과 개발자들에게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작은 버그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겠지.

덧글

  • 떠리 2012/11/26 23:30 # 답글

    시간이나 좀 제때주고 쪼아댔으면...
  • Calmglow 2012/11/26 23:41 #

    그러게요. 서로가 신뢰하지 못하는 알 수 없는 문화.. 그리고 여유없음. 지나친 조급한 성과주의... 그런게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소마 2012/11/27 00:50 # 답글

    제목 참 공감합니다..
  • 오오 2012/11/27 02:16 # 답글

    그때가 좋았는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유명하신 우주먹튀 선생이나, 게임 엔딩에서 나오는 크레딧에 (거의) 혼자 다 해쳐먹은 것을 보거나 할 때...
  • 2012/11/27 13:3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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